경제·금융

시중은행 CBO 펀드 판매 경쟁

시중의 여유자금을 겨냥한 국내 시중은행들의 채권담보부 증권(CBO) 판매가 줄을 잇고 있다.8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 영업점에서 CBO펀드 1천200억원어치를 판매한다. 가입대상은 개인과 법인, 기관, 단체 등이며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자산운용은 후순위채권에 25%이상, 고수익채권(신용등급 BB이하 투기등급 채권)과 고수익기업어음(신용등급 B이하)에 50%이상, 공모주와 실권주를 중심으로 한 주식 30%이내에서 이뤄진다. 6일 발매된 외환은행의 'YES CBO 펀드'는 판매 이틀째인 7일 오후 6시 현재 총한도액 800억원의 71%인 570억원어치가 팔렸다. 이 상품은 주식에 30%이내, 고수익 채권 및 CP(기업어음) 등 유동성 자산에 70%이상 투자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YES CBO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CBO 후순위채권을 주로 편입시켜 안정성이 있는데다 세전 연수익률도 다른 신탁상품에 비해 5∼6% 포인트 높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빛은행도 지난달 7일부터 '한빛 CBO 단위 금전신탁' 800억원어치를 판매했는데 판매 열흘만에 모두 팔렸다. 한빛은행은 이 상품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3월이후 공모예정인 우량 코스닥종목군과 고수익채권 등에 집중 투자, 운용할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CBO 펀드는 1인당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혜택이 주어지고 공모주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으며 원본손실이 발생할 경우 원금을 일정부분 보전해주는장점이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돈이 몰리는 것"이라며 "다른 은행들도 뒤이어 CBO 펀드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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