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내년말까지 月 500만개 생산 계획삼성전기가 세계 최소형인 적층 LC 필터를 본격 양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양산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2.5X2.0X1.0 ㎜ 크기로 블루투스, 무선랜, 디지털 무선전화기 등에 주로 사용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적층 LC필터는 특정 주파수만을? 선택, 통과시키는 칩 부품으로 각종 통신기에 사용되며 ▦기존의 유전체 필터에 비해 크기가 절반에 불과하고 ▦전압 충격에 잘 견디며 ▦제품 설계변경을 손쉽게 할 수 있어 최근 소형무선통신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이 제품을 10만개 양산한 데 이어 내년 말까지 월 생산량을 500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이달 말까지 현재 양산 제품보다 작은 2.0X1.2X1.0mm 제품도 개발키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소형 LC필터의 조기 양산을 통해 블루투스, 무선랜 등 소형 무선통신기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며 "내년 1ㆍ4분기엔 5㎓ LC필터와 IMT- 2000용 적층 듀플렉서를 개발하는 등 고주파 필터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LG필터 시장은 올 1,000억원, 2005년에는 5,000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이 회사는 전망했다.
최형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