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50달러(약 28만원)이하 저가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2억5,900만대에서 5년뒤인 2018년 7억8,900만대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저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8% 수준에서 2018년 46%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구형 일반폰(피처폰)이 힘을 잃으면서 저가 스마트폰이 이동통신사들의 실적을 향상시킬 도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저가 스마트폰 수요확대가 선불폰과 신흥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한편 보조금 영향력이 감소하면서 저가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려는 대기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모건 ABI리서치 연구원은 "이통사들이 보조금 지급부담이 있는 고가 스마트폰에 비해 저가 스마트폰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피처폰 고객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제조업체들도 저가 시장을 잡기 위한 제품구성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프리미엄급만 만들었던 애플은 저가 아이폰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이 판매된 지 5개월~1년 지난 고사양 스마트폰의 가격을 대폭 낮춰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