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남산업,「신우선주」 첫 발행/내년 1월1일 기준

◎주당 0.15주비율 무상증자 결의반도체 조립업체인 아남산업(대표 황인길)이 14일 무상증자를 결의, 상장사중 최초로 신우선주를 발행한다. 신우선주는 최저배당률 요건을 신설, 주식액면가(5천원) 기준 9%(4백50원) 이상 배당을 받을 수 있으며 발행일로부터 3∼10년안에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주로 전환받을 수 있는 주식이다. 아남산업은 기존 보통주주와 우선주주를 대상으로 97년 1월1일을 기준일로 1주당 0.15주의 비율로 무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4일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재정경제원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우선주 소외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일 이후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기업은 우선주 보유 주주에게 기존 우선주와 구별되는 신우선주를 배정토록 상법을 개정한후 아남산업이 최초로 신우선주를 발행하는 것이다. 아남산업 권오흥 경리부장은 『오는 11월4일을 기준일로 30%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내년초를 기준일로 무상증자를 실시하려는 것은 유상증자 실권을 방지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기존 주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면서 『이번 무상증자 결정이 상법 개정 이후에 나오는 것이어서 신규로 배정하는 우선주(33만6천36주)는 기존 우선주와 구별되는 신우선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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