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회장 진념)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전문가를 포함한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그룹경영위원회」를 발족, 5일 첫 회의를 가졌다.진념 회장 취임 한달만인 이날 발족된 경영위원회는 진회장을 비롯, 박제혁기아자동차 및 기아자동차판매사장, 정문창아시아자동차 사장, 이종대 기아그룹경영관리단사장, 이종각 한국산업은행 이사, 채서일 고려대교수, 조영시 모스트사장 등 사내외인사 7명으로 구성됐다.
기아는 이 위원회가 △인사 및 조직개편 △계열사간 연관투자 및 지급보증 △그룹 구조조정 △계열사 상정안건 등 그룹경영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 결정하게 되며 회의는 매주 금요일 오전에 개최된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 위원회는 법원의 법정관리 개시명령이 내려지는 내년 2∼3월께 출범할 사외이사제의 전단계라고 밝혔다.
기아는 이날 그룹경영위원회가 발족함에 따라 각 계열사별로 사장, 부사장,전무 및 자금관리단 등 3∼5명으로 구성된 경영위원회도 발족시켰으며 기아자동차의경우 별도의 경영위원회를 구성치 않고 그룹경영위원회에서 경영현안을 같이 심의.결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첫번째 회의에서 경영위원회 위원들은 운영규정과 총력판매체제 운영계 획, 협력업체 자금지원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경영조기정상화를 위해 외부의 경영컨설팅을 받기로 했다.<박원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