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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아파트 팔아도 한강 이남 전세 못얻는

강남 등 평균 2억9000만원

서울 인기 주거지역 전세가격이 치솟으면서 서울 한강 이남권의 평균 전세가격이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위치한 아파트를 팔아도 서울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전세조차 얻기 힘든 셈이다. 5일 국민은행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한강 이남(강남ㆍ강동ㆍ강서ㆍ관악ㆍ구로ㆍ금천ㆍ동작ㆍ서초ㆍ송파ㆍ양천ㆍ영등포구)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2억9,076만원으로 경기도 평균 매매가 2억8,691만원을 웃돌았다. 이는 서울 평균 전셋값(2억5,171만원)보다도 15% 높은 수준이다. 다른 주요 지역의 전셋값을 보면 경기도가 1억4,649만원으로 한강 이남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어 부산 1억2,947만원, 대전 1억2,890만원, 울산 1억1,316만원, 경남 1억1,199만원, 대구 1억714만원, 인천 1억15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서울ㆍ경기ㆍ인천) 평균 전셋값은 1억8,046만원으로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평균 전셋값 8,798만원의 배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달 대비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지난 6월과 비교할 때 아파트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원도와 충북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는 평균 6,518만원에서 6,660만원으로, 충북은 8,269만원에서 8,454만원으로 2.2%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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