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래시장 신용카드 정착 나섰다

무료 단말기 지급 해외여행 경품 제공도 신용카드사용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재래시장이 카드 정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재래시장 상가 번영회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100%신용카드 가맹에 동참하는가하면 각 상가차원에서 내부적으로 가맹률을 높이기 위한 갖가지 대책들을 마련하는 등 투명거래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재래시장은 현찰거래와 무자료 거래가 당연시되고 있어 탈세에 대한 비난을 면치 못했다. '재래시장에서 신용카드를 마음대로 사용할수 있게 되면 전국 어디서나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는 의미'라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 그러나 최근 신용카드 사용률이 높아지면서 카드 거래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시장측 의도와 재래시장의 카드사용정착을 위한 '마지막 일전'을 벌이겠다는 국세청의 의지가 맞아떨어져 이 같은 분위기 쇄신이 이뤄지고 있는 것. 최근 종로구 동문상가와 낙원 상가ㆍ중구의 탑랜드 ㆍ부르뎅아동복ㆍ타운 뉴스ㆍ커먼프라자ㆍ포핀스아동복ㆍ패션모자이크ㆍ패션시티 등 9개 상가는 번영회를 중심으로 신용카드 100%가맹에 나서 국세청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밀리오레역시 신용카드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카드 사용장려를 위해 무상으로 단말기를 지급하고 신용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해외여행경품을 제공하는 등 점주는 물론 소비자를 대상으로 각종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 현재 밀리오레는 동대문, 명동, 부산을 합해 월평균 신용카드 매출액이 61억원에 이른다. 가입자수도 17만 6,000여명으로 지난해초 8만 1,000여명보다 210%가량 증가했다. 한편 서울시내의 재래시장ㆍ상가의 사업자수는 모두 2만8,382명이며 이중 신용카드에 가맹한 사업자수는 대략 2만명내외로 추정된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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