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세양선박·쌍용, 매물부담 급락

증자 등으로 주식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세양선박과 쌍용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세양선박은 지난 27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2,850만주의 유상증자를 다음달 19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상 신주 가운데 5%는 우리사주조합원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는 주당 0.207주를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세양선박의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의 21.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같은 증자의 영향으로 세양선박의 주가는 전일대비 180원(12.95%) 하락한 1,120원을 기록했다. 쌍용은 26일 채권단인 조흥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전환사채 1,591만4,000주를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후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번 전환물량은 총 발행주식 1,794만1,980주의 88.7%에 해당한다. 쌍용은 특히 이번 전환으로 단순히 물량 부담에 의한 주식가치의 희석뿐 아니라 감자 가능성마저 제기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채권단이 모건스탠리에 매각할 지분 3,460만주(지분율 88.55%) 가운데 전환사채 2,113만주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자본잠식률이 57%에 달해 감자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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