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대형건설사 지방 분양 명암 엇갈려

부산·울산은 양호… 대구선 대거 미달


대형 건설사들의 지방 아파트 분양성적이 엇갈리고 있다. 부산과 울산 지역 아파트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둔 반면 대구에서는 1순위서 대거 미달됐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지난 5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경남 창원시 감계 힐스테이트가 최고 9.8대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이 아파트는 5개 주택형 977가구 공급에 2,471명이 신청해 평균 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우건설이 충남 서산에서 분양한 서산예천 푸르지오 역시 모든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619가구 공급에 2,136명이 신청, 3.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7개 주택형 모두 청약을 마감했다. 울산시 전하동에서 현대산업개발이 내놓은 아이파크 1단지 역시 84가구 1순위 청약에 243명이 신청, 2개 주택형만 미달됐을 뿐 나머지 주택형은 모두 입주자를 채웠다. 다만 이 아파트 2단지는 51가구에 11명이 신청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대구 침산동에서 분양된 쌍용예가아파트는 낮은 1순위 청약률을 보여 대조적이었다. 654가구에 신청자는 204명에 그쳐 8개 중 7개 주택형이 입주자를 채우지 못했다. 이는 지방 분양물량 치고 적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쌍용 측은 2~3순위에서 모두 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방 아파트의 경우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3순위에 수요가 몰리는 특성이 있다"며 "최종 청약 결과를 지켜봐야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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