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상반기 히트예감 상품] 에너지파크 '마이바이크'

태양광 동력 이용해 자전거 주차


친환경 설비업체 에너지파크는 태양광을 동력으로 하는 자전거 주차시스템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에너지파크가 선보인 마이바이크는 기존 거치식과 기계식 방식을 혼합해 각각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상 거치식 주차장은 2,000만원대의 저렴한 공사비가 들어가지만 1㎡당 주차대수가 0.92~1.89대 수준에 불과해 인구밀도가 높은 한국의 실정에는 적합하지 않다. 반면 기계식주차장은 좁은 면적에 상대적으로 많은 자전거를 주차할 순 있지만 전체 공사비만 9억원에 이르고 전기료도 매월 40만원 가까이 부담해야 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에 반해 마이바이크는 초기 설치비용과 월 전기료가 각각 2억2,500만원, 500원으로 기계식보다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추면서도 1㎡당 주차대수가 2.28대에 이르러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에너지파크는 지난해 10월 태양광 자전거주차시스템 '마이바이크'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최근 자전거 타기열풍을 타고 자전거 매니아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지방자치단체마다 관련시설을 확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회사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대구시의 경우 시내 자전거 주차공간이 전체 자전거 보유대수 69만대의 4%에 해당하는 2만6,272대에 머무르고 있다"며 "지난해 주차장 건설 시 전체 자동차 주차대수의 20%만큼 자전거 주차시설을 지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자전거 이용 활성화법'이 통과돼 자전거 주차시스템시장이 연간 7,000억원대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파크는 아울러 마이바이크 외부에 부착할 수 있는 옥외 광고판을 통해 추가수익이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6조7,000억원 규모의 광고시장에서 옥외 광고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4.46%에 이른다"며 "마이바이크를 1,500여대 설치한다고 가정했을 때 예상 광고매출은 월간 7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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