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가스보일러 효율등급표시정부는 에너지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냉장고·에어컨의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기준을 강화하고 가정용 가스보일러도 효율등급표시품목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4일 냉장고와 에어컨의 목표 효율기준을 지금보다 각각 30%, 4~7%씩 상향조정하는 것 등을 골자로 에너지 소비효율등급기준 관련고시를 개정해 내년 1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00ℓ용량 1등급 냉장고는 월간 소비전력량이 68.5㎾H에서 47.2㎾H로, 1등급 분리형 에어컨은 432㎾H에서 410㎾H로 각각 강화된다.
또 현행 등급표시 품목으로 지정된 8개 품목 외에 최근 보급량이 급속이 늘고 있는 가정용가스보일러가 등급표시 품목으로 확대된다. 가정용 가스보일러의 열효율은 총발열량 기준으로 75~82% 수준으로 1등급 기준이 80.6%로 제정되고 효율성 상승에 따른 안전성 저하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내년 8월부터 시행된다.
산자부는 앞으로 전기냉·온수기, 전기식기세척기, 가스순간온수기 등으로 개정고시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제도는 에너지 사용량이 많고 보급이 활발한 제품을 대상으로 에너지소비효율 또는 사용량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 소비자들이 효율이 높은 에너지절약형 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전용호기자CHAMGIL@SED.CO.KR
입력시간 2000/09/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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