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 내년투자 15% 축소

5조4,000억 확정…매출 목표 100조 돌파LG그룹이 내년 설비투자를 올해에 비해 25.5% 줄어든 3조5,000억원으로 책정하는 등 총투자를 15.6% 줄어든 5조4,000억원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연구개발(R&D) 투자는 올해 보다 11.7% 늘어난 1조9,000억원을 배정해 미래경쟁력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또 내년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103조원으로 잡았으며, 경상이익도 올해 보다 13% 정도 늘어난 3조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LG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사업 지침을 마련하고, 계열사별로 본격적인 사업계획 집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이 강조한 대로 내년도는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해가 될 전망인 만큼 내실경영 기조를 더 다지는 데 주력했다"며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등사업 창출과 연구개발(R&D) 투자를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전자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경영' 체제를 강화키로 하고 내년 설비투자를 올해(8,000억원)보다 20% 가량 축소, 6,500억원 가량을 디지털 분야와 첨단정보 통신 분야에 집중키로 했다. 반면 R&D 투자는 1조2,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0% 정도 늘리고 매출도 미국ㆍ중국 등 디지털 시장을 본격 공략, 올해(16조4,000억원 전망)보다 10% 이상 늘어난 18조원 정도를 목표로 잡았다. 화학도 내년 시설투자액을 올해(2,900억원)와 비슷한 3,100억원 정도로 잡았으며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승부사업 분야에선 투자를 늘리되 신규설비 투자는 최대한 축소키로 했다. R&D 투자의 경우 올해(1,150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1,200억원 정도로 잡은 반면 매출은 유럽ㆍ동남아 등으로 수출 다변화,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올해 4조7,500억원보다 5~10% 가량 늘릴 계획이다. 상사의 경우 산업용 원자재 시장 공략, 중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통해 내년 수출을 올해보다 13% 증가한 130억 달러, 매출은 5% 늘어난 2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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