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홈쇼핑 상품 비주류가 뜬다

1년새 주류와 자리바꿈 매출 주도'스팀 청소기에 쫓기는 진공 청소기, 광 마우스에 따라 잡힌 볼 마우스'.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의 주류 제품들이 비주류 제품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18일 LG이숍에 따르면 청소기의 대표격인 진공청소기의 경우 작년 1분기 까지만 해도 전체 청소기 판매량의 97%를 차지하는 완벽한 주류였다. 하지만 스팀을 뿜어내 살균기능까지 갖춘 '스팀청소기'의 기능과 효용성이 알려지며 올해 초부터 '청소기=진공청소기'라는 등식이 허물어지더니 매출비율이 65:35로 좁혀졌다. 볼마우스와 광마우스의 경우는 1년새 주류의 자리가 바뀌어 버린 대표적 사례. 포인터의 움직임이 신속하고 정확해 설계사나 디자이너들만 사용해 오던 광마우스가 지금은 LG이숍 전체 매출의 9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 모니터와 LCD 모니터의 경우는 LCD의 가격인하와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은 바 크다. 평면모니터를 앞세워 판매를 주도하던 일반 모니터는 판매가 급격히 퇴조하며 이미 LCD모니터에 주도권을 내어 준 상태. 전문가들은 무 점포로 단기간에 대량판매가 이루어지며 판매가가 낮아진 것을 원인으로 보고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LG홈쇼핑의 신진호 대리는 "TV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 등의 신유통이 비주류상품의 시장 정착을 촉진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설명과 시연을 통해 상품에 대한 이해가 빨라져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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