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 돌연 출국

최근 현대그룹 인사에서 고려산업개발 회장으로 내정된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이 16일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행선지와 출장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다.현대증권 관계자는 『李회장이 당초 예정된 출장 일정에 따라 16일 외국으로 떠났다』며 『출국에 앞서 지난 연말 업무정지된 이후 처음으로 여의도 본사에 들러 「동요하지 말고 일을 열심히 하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李회장이 다음주 초께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행선지와 일정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대 PR사업본부측은 『대북관계 업무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문지와 일정을 밝히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 주변에서는 李회장의 출국이 인사조치에 반발, 해외출장중인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과의 협의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鄭회장은 현재 미국 LA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2000/03/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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