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모든 FTA 협상을 전격 중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드로 가르사 로페스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 수석 조사역은 13일 한국수출입은행 멕시코시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연합뉴스와 가진 회견에서 “페르난도 카날레스 멕시코 경제장관이 12일 성명을 통해 현재 멕시코 정부가 진행 중인 모든 FTA 협상을 중단키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가르사 수석조사역은 그러나 그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멕시코 통상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근 고건(高建) 총리의 멕시코방문 이래 한국 언론에서 멕시코와의 FTA 협상이 거의 본궤도에 오른 것처럼 보도되고 있는 데 대해 멕시코 정부의 협상 실무자들은 당혹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