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은 지난해 매출액 5,934억원, 영업손실 2,786억원, 순손실 56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동부하이텍은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은 지난해 5월 농업부문을 ㈜동부한농으로 분사하면서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이 부문의 실적을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은 반도체부문에서 발생한 것으로, 2009년 반도체 매출 4,752억원에 비해서는 24.8%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회계기준을 변경해 감가상각 기간을 단축, 감가상각을 많이 한데 따라 영업적자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기존 13년 단일 내용연수를 적용할 경우 약 1,800억원의 감가상각비가 발생해 영업적자가 500억원 수준이었지만, 변경된 내용연수를 적용해 약 4,000억원의 감가상각비가 발생해 영업적자가 늘어났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올해는 감가상각비가 1,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날로그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특화 파운드리 분야로 사업구조가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있어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