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공동으로아시아자동차(대표 김영석)는 전기와 디젤을 동시에 쓸 수 있는 저공해 하이브리드 버스를 개발했다.
지난 92년부터 서울대학교 공학연구소와 산학협동으로 연구에 착수, 이번에 개발을 끝낸 이 버스는 저속에서는 디젤엔진으로 동력을 얻지만 언덕을 오르는 등 많은 힘을 얻기 위해 액셀러레이터를 70% 이상 밟을 때는 전기모터가 동력을 보조하는 저공해 제품이다.
아시아는 2백40마력의 터보엔진을 기본으로 만든 이 버스가 최고시속 1백㎞를 낼 수 있고 연료소비도 10% 이상 줄이고 소음도 2데시벨 줄였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엔진을 구동, 오는 2000년 환경부의 환경기준치의 80% 까지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는 이 시스템이 전기차가 갖고 있는 배터리성능의 취약성 등을 해소할 수 있는게 가장 큰 특징으로 밝히고 있다.
이 회사는 저공해차 개발을 더 강화하기 위해 최근 연구소에 1백억원을 들여 관련설비와 장비를 도입, 고출력, 무공해, 고연비 엔진기술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는 이 차를 서울대에 셔틀버스로 기증, 시범운행하게 되는데 운행결과에 따라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에 이 시스템을 적용한 차를 개발할 계획이다.<박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