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 구조조정협상 해 넘길듯
대우자동차의 구조조정이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노사 양측은 각각 자체 경영혁신안을 확정, 다음주에 노사 동수로 경영혁신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이 너무 달라 협상과정에서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회사측은 대규모 감원과 생산규모ㆍ투자 축소를 추진하는 반면 노조는 정리해고 불가, 독자 경영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노사가 타결한 '사업구조, 부품ㆍ제품가격, 인력 등 전 분야 구조조정에 대해 인식을 같이한다'는 합의에도 불구하고 대우차 사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편 노조는 회사측이 23일까지 접수하는 희망퇴직을 일방적인 구조조정으로 간주, 22일 부평 본사에 전국의 노조간부 380명이 모여 체불임금 지급, 자금지원 , 일방적 구조조정 철회, GM으로 매각작업 중단 등을 요구했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