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날개 단 모바일 게임株

사전심의 폐지·신작 발표 힘입어 연일 상승


한동안 온라인 게임에 가려 주춤했던 모바일 게임주들이 게임사전심의제도 폐지와 신작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은 지난 한주간 3.7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1만1,950원에 마감, 코스닥지수 등락률(2.21%)을 웃돌았다. 개인이 3만6,625주 내다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만8,061주, 5,073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컴투스 역시 지난 1일 전날보다 1.7%(200원) 오른 1만1,950원에 장을 마치며 이틀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 같은 모바일 게임주들의 주가 상승은 게임사전심의제도 폐지를 담은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면서 모바일 게임 산업 활성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 동안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사전 심의 탓에 앱스토어, 안드로이드마켓 등 해외 오픈마켓의 게임 카테고리에 들어갈 수 없었고, 상당수 스마트폰 게임업체들은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에 집중했었다. 이창영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사전심의제도가 올해 7월 초부터 폐지됨에 따라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을 통해 본격적으로 모바일 게임이 서비스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활성화와 실적 증가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픈마켓을 통한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체제가 시작된다고 해도 업체들의 매출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미 해외시장에서 상당부분 인정받으며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게임빌의 '에어팽귄'은 해외 누적 다운로드수 100만건을 돌파하며 미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의 유료 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컴투스의 '타워디펜스'도 영국, 독일, 스웨덴, 오스트리아 전체 유료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최근 양사가 잇따라 내놓은 신작들도 주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게임빌은 1일 신작 게임인 액션 RPG '데스티니아'를 국내 이통 3사 오픈 마켓에 출시한 후 주가가 3.86%나 올랐으며, 컴투스 역시 지난 28일 SNS 게임 '타이니 팜'과 '더비 데이'를 발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