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국내시청 내년2월부터 제한
세계적인 뉴스채널 CNN의 국내시청이 내년2월부터 제한받는다.
CSTV코리아(Cable&SatelliteTVKoreaㆍ대표 김연호)는 8일 오전11시 터너브로드캐스팅시스템(TBS) 아시아퍼시픽의 스티브매코포토(Steve Marcopoto) 대표와 CNN인터내셔널 프로그램의 국내독점배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그동안 위성안테나와 케이블TV 지역방송국(SO)의 재전송을 통해 CNN을 시청했던 국내시청자 가운데 일부는 CNN을 시청할수 없게된다.
CNN측은 내년 2월부터 스크램블(화면방해)을 걸어 CSTV코리아와 유료계약을 맺은 SO의 가입자만 CNN을 시청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방송위원회는 그동안 취약한 국내 영상산업을 보호하고 대외교섭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방송의 국내 진출에 대해 승인을 유보하는 태도를 취해왔다. 방송위는 한때 외국방송의 국내 송출을 규제하려고 시도했다가 반대여론에 부닥치자 불법송출을 사실상 묵인해왔다.
따라서 CSTV와 CNN사이의 이번 계약은 외국방송들이 유료계약을 통해 국내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으로 작용하게 됐다. 이는 외국방송들이 내년에 개국하는 국내 위성방송사업자들과 교섭하는 과정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입력시간 2000/11/0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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