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스, 프리챌, 드림위즈각각 검색, 포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고 있는 3강(强)이다. 여기에 최근 『질 높은 서비스로 판도를 깨겠다』며 「도전장」을 던진 업체들이 있다. 이들의 선전(善戰)이 돋보인다.
문장검색 방식으로 400만 페이지뷰를 돌파한 엠파스, 활발한 커뮤니티 조성으로 떠오른 프리챌, 다양한 포털 서비스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드림위즈다.
◇엠파스(WWW.EMPAS.COM)=자연어를 통한 검색과 관련 검색어 추천이 가능하며, 이미지 및 압축파일까지 검색할 수 있는게 강점으로 꼽힌다.
야후코리아나 라이코스코리아로 검색할 때 「AND, OR」또는 「+, 」등 검색 엔진마다 다른 연산 기호를 써야하지만 엠파스는 생각나는 대로 긴 문장을 검색창에 띄어놓아도 원하는 내용을 찾아낼 수 있다.
관련 검색어 추천 기능은 엠파스가 내세우는 또 다른 자랑거리. 예컨대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검색어로 넣으면 「홍상수 감독」 등 관련어가 추천됨으로써 검색 결과를 압축해 사용할 수 있다. 또 데이터베이스 갱신주기가 1주일인데다 MP3 검색, 이미지 검색, 동영상 파일 검색, 유사문서 검색, 업무문서 검색 등이 가능하다.
홍보팀의 이미나씨는 『선발 업체인 야후코리아의 경우 하루 평균 페이지뷰가 2,500만을 넘어섰지만 엠파스는 고객 지향 서비스를 통해 조만간 이를 따라잡을 것』이라며 『상반기 중 500만 페이지뷰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프리챌(WWW.FREECHAL.COM)=「자유와 도전」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출발한 프리첼은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려면 충성도 높은 고객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1월 1일 서비스를 시작한 프리챌은 이미 회원이 80만명을 넘어섰고, 커뮤니티 수도 3만2,000개에 육박하고 있다.
프리챌은 자신들의 급성장 배경으로 기존 커뮤니티 사이트가 갖고 있지 않은 편리함과 독특함을 꼽고 있다.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를 무기로 내세워 후발주자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선방(善防)하고 있다는 것. 커뮤니티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네띠앙은 프리챌의 도전에 바싹 긴장하고 있다.
이정아씨는 『네띠앙과 프래챌이 같은 커뮤니티 업체로 분류되고 있지만 「커뮤니티」 개념에 접근하는 자세부터 다르다』고 강조한다. 프리챌의 커뮤니티는 사이버에 존재하는 동호회 차원을 넘어 실생활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동체, 모임, 조직 등을 포괄하고 있다는 것. 예를들어 오프라인처럼 마스터, 스탭, 정회원, 준회원, 손님(GUEST) 등 각 회원들이 게시물을 수정하거나 삭제할 때 혹은 투표할 때 권한이 다르게 적용된다.
◇드림위즈(WWW.DREAMWIZ.COM)=「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는 생활 속의 인터넷」을 표방하는 는 네티즌들의 인터넷 활동을 축으로 서비스를 구성, 마치 잘 설계된 도시처럼 개발된 포털 서비스라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메일 서비스로 시작, 점차 서비스 영역을 넓혀갔다면 드림위즈는 처음부터 인터넷 서비스의 모든 것을 구성, 통합·제공하는 명실상부한 포털 기능을 지향하고 있다. 포털 서비스의 기본 인프라를 자체 기술로 구현했고, 이찬진 사장의 소프트웨어에 뿌리를 둔 기획능력과 이를 바탕으로 구현되는 기술력을 접목, 사용자들에게 편리함과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인기 급상승의 이유라고 자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비스에 나선 드림위즈는 현재 회원이 69만명이며 하루평균 페이지뷰가 300만에 달하고 있다. 김정수 과장은 『전체 회원 가운데 15%가 매일 로그인하는 등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은게 장점이다』고 말했다.
드림위즈는 6월말까지 150만 회원을 확보하고, 하반기 중 포털 사이트의 솔루션 라이센스를 판매, 광고와 솔루션 매출의 비중을 50대 50으로 맞춰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정민정기자JMINJ@SED.CO.KR
입력시간 2000/04/28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