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가 승부 조작이라는 충격에 빠졌다.
경기도 의정부지검 형사 5부는 4일 프로농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C씨를 구속하고 현직 프로농구 사령탑인 K 감독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이번 승부 조작은 2년여 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감독은 승부조작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C씨는 승부조작의 대가를 K 감독에게 전달하고 전달 금액의 10% 가량을 용돈으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 감독은 선수 교체를 통해 경기의 흐름을 좌우했으며 해당 구단의 선수들은 승부조작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지검은 C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K 감독을 소환하고 향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2011년 프로축구, 2012년 프로야구 및 프로배구에 이어 프로농구도 승부조작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무엇보다 K 감독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4대 프로 스포츠 감독중 승부조작을 직접 시도한 첫 사례가 돼 한층 충격이 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