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 3억2,000만弗 에틸렌 운반선 8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중소형 화학제품 운반선 8척을 한꺼번에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남상태 사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우드사이드(Woodside Holding International Shipping)의 로저 하게네스 사장을 현지에서 만나 1만2,000㎥급 에틸렌 운반선 8척 건조에 대한 계약에 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척당 가격은 4,000만 달러로 총 3억2,000만 달러 규모이며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2ㆍ4분기부터 이듬해 3ㆍ4분기까지 차례로 선박들을 인도할 예정이다. 발주사인 우드사이드는 이 배들로 선대를 구성,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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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배들은 길이 140m, 폭 22m, 높이 12m로 에틸렌 외에도 LPG 등 20여종 이상의 화물을 저장ㆍ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이번 배는 화학제품의 온도와 압력을 동시에 낮춰 액화 효율을 극대화한 ‘반냉각(Semi-Refrigerated)’ 방식을 도입, 섭씨 영하 104도의 액화 액화 에틸렌을 운반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최근 에틸렌 운반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함께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2만㎥ 이하 중소형 화학제품 운반선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앞으로는 이 분야를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 사장은 “이번 계약은 중소형 화학제품 운반선 건조의 시작점”이라면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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