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문화지구계획수립후 처음서울시가 인사동의 문화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지난 1월 인사동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이래 처음으로 건축심의안을 반려해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종로구 경운동 89-4 일대 ㈜고합 부지(3,000여평)에 15층짜리 오피스텔 건립 지구단위계획 심의안이 최근 유보됐다.
고합측은 지하 주차장, 지상1ㆍ2층 근린생활시설, 3~15층 오피스텔 건립을 허가해 달라며 건축심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시는 도심내 오피스텔 규제방침에 따라 일반 업무용시설로 건립돼야 하고 특히 이 지역이 문화지구라는 특성상 15층의 고층 건물은 더더욱 곤란하다며 심의를 유보했다.
이에 대해 고합측은 "규정된 건물높이의 문제가 없는데도 서울시측이 인사동이라는 상징성만 강조한 것은 무리한 요구"라며 반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상 문제가 없다하더라도 인사동이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건축물의 높이와 용도규제는 필요하다"며 "이달 말쯤 최종 건립규모에 대한 승인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