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비중 53.7% 달해
지난 2000년9월 수출하기 시작한 256메가D램이 올 6월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2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D램 반도체 수출액은 4억1,700만달러로 이 가운데 256메가D램 비중은 53.7%(2억2,2,400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128메가D램의 수출액은 1억2,700만달러로 수출비중도 30.5%으로 줄었다. 64ㆍ16메가 D램의 수출액은 6,600만달러로 15.8%에 그쳤다.
256메가 D램이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의 절반을 넘은 것은 지난 2000년9월 4,2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 시작한 후 21개월만이다. 256메가D램 수출비중은 2000년에는 2.5%에 불과했으나 2001년말 25.2%로 늘어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41.4%로 꾸준히 늘어나 주력수출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반면 그 동안 주력이었던 128메가 D램은 ▲2000년 26.7% ▲2001년 50.5% ▲2002년 1분기 42.4%로 2001년을 고비로 수출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한편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지난 6월중 256메가D램의 전세계 출하량이 128메가 D램을 추월, 메모리 반도체시장의 세대교체(비트크로스)가 이뤄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256메가D램 수출비중은 하이닉스 경영정상화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연말까지는 6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