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오피스텔 내년 기준시가 7.5% '껑충'

상가도 4년 만에 올라


전국적인 전셋값 상승과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내년도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7.5%나 오르며 4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뒷걸음질 치던 상가 기준시가도 4년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세청은 서울 및 수도권과 5대 광역시의 오피스텔 3,704동(34만2,123실)과 상업용건물(상가) 5,918동(45만7,623개)에 대해 지난 9월 1일 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도 기준시가는 오피스텔이 올 해보다 7.5%, 상가는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오피스텔 기준시가 상승폭은 2008년(8.3%)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상가 기준시가는 2009년부터 계속 떨어지다가 4년 만에 올랐다.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 계산시 취득 당시 실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거나 상속·증여세를 따질 때 현재 상속(증여) 재산의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활용된다. 김상진 국세청 재산세과장은 “오피스텔과 상가 소유자 및 이해관계자는 오는 29일까지 내년도 기준시가를 미리 열람하고 의견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오피스텔의 경우 부산이 10.8%로 기준시가가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8.3%), 서울(7.6%), 울산(6.0%), 대전(5.4%), 인천(0.9%) 등도 상승했다. 반면 대구는 노후화 및 임대수요 감소로 0.5%가 내렸다. 상가는 부산(4.2%), 대구(3.7%), 울산(2.7%), 서울(1.7%) 등이 올랐지만 대전(-1.7%), 경기(-1.0%), 광주(-0.2%)는 하락했다. 국세청은 "전셋값 및 지방 부동산 가격 상승, 은퇴세대의 수익형 부동산 선호, 1~2인 가구 증가로 오피스텔 가격이 올랐고, 부동산 경기가 좋고 수도권 복선전철화 사업의 수혜를 입어 상권이 되살아난 곳 등을 중심으로 상가는 기준시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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