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용 LED(유기발광다이오드) BLU(백라이트유닛) 전문업체 이라이콤이 매출처 다변화, 기존 납품업체로의 공급 증가로 2011년에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라이콤의 한 관계자는 20일 전화통화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기는 힘들지만 올해에는 2010년보다 더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라이콤은 지난 18일 2010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2009년보다 각각 16.5%, 232.1%. 444.8%를 급증한 2,873억원, 147억원,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라이콤이 올해에도 실적증가를 자신하는 이유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BLU납품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이라이콤은 현재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전세계 아이폰4용 LED BLU 부품의 50%를 납품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갤럭시탭 용 LED BLU를 100% 공급 중이다. 이라이콤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부품 납품이 본격화되며 실적이 증가했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제품이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에도 납품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애플의 아이패드 용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도 이라이콤이 올해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주가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증권과 흥국증권이 예상한 이라이콤의 2011년 예상매출액과 영업이익 평균값은 각각 4,531억원, 278억원이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탭의 판매가 당초 예상에 다소 못 미치면서 1ㆍ4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못할 수 있지만 신규 해외업체의 다양한 스마트폰 등에 LED BLU 부품을 공급할 수 있어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며 "가파른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