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피자 영양성분·무게 표시 엉터리… 실제론 포화지방 7배나 많기도

주요 피자 상품의 영양 성분과 중량이 실제와 차이가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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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14개 피자 상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영양성분 표시의 경우 6개 상표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149.0∼717.1%에 달했다. 롯데마트 콤비네이션피자는 포화지방의 양을 0.7g이라고 표시했으나 실제는 5.02g으로 측정돼 표시량의 717.1%에 달했다. 피자알볼로의 수퍼디럭스콤비네이션피자는 당류가 3.2g으로 측정돼 표시량(1g)의 320.0%였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이 된 피자들의 1조각(150g) 기준 평균 나트륨 함량은 655.78mg, 포화지방 함량은 6.68g, 지방 함량은 15.0g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피자 2조각을 먹으면 나트륨은 1일 영양소 기준치 2천mg의 65.6%, 포화지방은 1일 기준치 15g의 89.1%, 지방은 1일 기준치 51g의 58.8%를 섭취하게 된다면서 적절한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피자의 무게는 표시량의 77.3∼95.2%에 그쳤다. 피자에땅은 무게가 1,006g으로 표시돼 있었지만 실제는 표시량의 77.3% 수준인 777.9g에 불과했다. 피자스쿨은 표시된 무게의 81.4%, 미스터피자는 82.7% 수준이었고 이마트·홈플러스·파파존스피자 등은 아예 중량을 표시하지 않았다. 피자의 중량표시는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정확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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