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최태원 회장은 泰·터키 총리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해외 정상과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외교’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SK그룹은 최 회장과 김신배 부회장, 정만원 부회장 등 그룹 최고 경영진이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을 이용해 태국, 터키, 인도네시아 등 해외 국가 수반과 기업 총수들을 만나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을지로 SKT사옥에서 인도네시아의 유력기업인 CT그룹의 차이룰 탄중 회장과 만나 정보통신기술(ICT), 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양사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차이룰 탄중 회장은 수실로 밤밤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관련기사



이날 면담에서 최 회장은 “SK가 보유한 ICT 기술과 노하우, 건설 분야의 풍부한 글로벌 사업 경험 등을 활용해 CT그룹과 윈-윈 할 수 있는 공동사업 등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제안했고, 이에 탄중 회장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MOU 체결이 성사됐다.

최 회장은 이에 앞선 지난 25일 태국의 잉락 친나왓 총리와 터키의 레제프 에르도안 총리를 잇따라 만나 한국 경제의 발전상을 홍보하는 한편 비즈니스 분야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한 잉락 총리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IT, 건설 분야의 사업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태국이 반복되는 홍수로 큰 피해를 입는 점을 고려해 SK가 보유한 IT 기술을 적용한 조기 재해경보 및 대응시스템 구축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같은 날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국내 10대 그룹 경영진과의 간담회에도 참석해 비즈니스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이 밖에 김신배 부회장과 정만원 부회장도 가봉, 네덜란드, 베트남 등 해외 정상과 기업인들의 SK 사업장 시찰을 지원하고 이들과 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정 부회장과 유정준 G&G추진단장은 29일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최대 국영에너지 회사인 PVN 도반허우 사장과 원유 정제, 석유 유통 등 사업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김현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