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건강보험도 가입자 선택폭 넓어졌다

입원·수술비 포함 일정범위 전액 보상 선봬일생을 살아가면서 아무런 사고 없이 건강하게 살았으면 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소망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살아가는 동안 한 번쯤은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본인이나 가족의 심리적 고통은 물론이고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과거 수십년 전만 하더라도 심각한 질병에 걸리면 치료는 고사하고 원인도 정확히 몰라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허다 하였으나 의학의 발달은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높여 주었고 치료를 적기에 받는다면 완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암을 포함한 건강보험 상품의 높은 관심과 가입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진국의 예를 보더라도 건강 보험은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꾸준히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건강보험이 단순하고 포괄적인 보장을 제시한 반면 최근에는 특정 질병을 겨냥한 틈새 상품이 나오고 있어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인가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 손해보험 회사의 실손 보상 건강보험 일부 소비자 가운데 건강보험은 생명보험 회사에서 만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은 몇 년 전의 일이다. 현재는 모든 손해 보험 회사가 암을 비롯한 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생명보험의 건강보험이 계약 당시에 정해진 입원, 수술비 등을 지급한다면 손해보험의 건강보험은 일정 금액 범위 내에서 본인의 의료부담 분에 대한 실손 보상을 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월 3만~4만원 정도의 보험료로 입원비, 통원 치료비, 간병인 이용비, 수술비에서부터 국민 건강보험에서 적용하지 않는 MRI, 특진료, 식대 등을 보장해 주는 상품도 나와있다. 손해보험의 건강보험은 선택의 폭을 넓혀 줄 것이다. ◆ 가급적 저렴한 보험료의 상품을 택하자=보험료와 보장은 정비례하는 것이 보험의 상식이다. 그러나 만기에 환급 받는 만기 보험금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동일한 보장 일지라도 만기에 납입한 보험료를 전액 환급 받는 만기 환급형 상품과 일부만 환급 받는 축하금형 상품 그리고 환급이 전혀 없는 순수 보장형 상품은 보험료의 차이가 있다. 건강보험의 본질적 목적이 질병에 대한 보장이듯 보험료의 과다 지출은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보험 재테크 관점에서 볼 때 건강 보험은 가정의 경제적 손실을 전반적으로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가입하였다는 전제에서 가입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 넓은 범위의 보장 상품을 선택하자 요즘 건강보험 상품의 특징은 주로 특정한 질병의 보장을 중점 강조하는 상품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여성 특정 질병이나 남성 특정 질병, 그리고 다발성 특정 질병을 보장하는 상품들이 그것이다. 그러나 건강보험 가입의 우선순위는 특정 질병 보다는 모든 질병을 보장하는 상품 가입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하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특정 질병 상품을 추가로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칫 발병 확률이 높은 특정 질병이 아닌 일반 질병이 발병했을 때 충분한 보장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 진단 확정금이 높은 상품을 가입하자=건강 보험 상품 중 발병율이 높고 치료 자금이 많이 소요되는 암이나 3대 성인병( 암, 뇌 혈관 질환, 급성 심근 경색 ) 등을 보장하는 상품은 대부분 진단 확정시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장기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진단 확정 보험금을 많이 지급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예를 들어 진단 확정금 3,000만원에 입원, 수술, 통원 치료비 등을 지급하는 상품과 확정 진단금 5,000만원만을 지급하고 기타 보장이 없는 상품이 있다면 진단 확정금이 높은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같은 암 일지라도 종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입원 일수나 수술 여부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암 환자 60% 이상이 보험에서 정의하는 수술 대상이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 신규 가입 보다는 부활에 관심을 갖자 우리나라의 암 보험 가입 건수가 1,000만 건을 넘은 지 이미 오래 되었다. 기타 건강 보험까지 고려한다면 가구 당 몇 건의 건강보험을 가입하고 있거나 가입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미 보험료의 인상이 지속적으로 있어 왔고 앞으로도 인상될 예정이다. 신규로 가입하기 보다는 과거에 가입했다가 실효된 2년 이내의 건강보험을 찾아 부활을 고려하는 것도 지혜로운 보험 재테크가 될 것이다. (문의:www.richnhealth.com) ㈜아이리치코리아 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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