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장 후보에 듣는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

"강남북 균형발전에 역점 둘것"<br>전시행정·토목사업 예산 줄여<br>서민·아동·청년층 투자 늘릴터


"강남북 균형발전에 적극 나서고 청년ㆍ노인ㆍ비정규직에게 기회를 확대하는 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아울러 세 아이의 엄마로서 보육과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겠습니다." 추미애(53ㆍ사진) 민주당 의원은 2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에 당선되면 역점을 두고 추진할 분야와 관련해 "정치적 사심을 버리고 복잡한 이해관계와 갈등을 조정할 전문성과 추진력ㆍ조정력ㆍ비전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강남북 균형발전과 관련, "태릉의 육사를 이전해 그 자리에 실리콘밸리 같은 바이오ㆍ문화ㆍ생명과학기술 등 강북밸리를 조성하겠다"며 "강북밸리를 강북에 몰려 있는 대학들과 연계해 발전시키고 무역ㆍ금융ㆍ정보기술(IT)이 발전한 강남도 대학과 가산디지털단지까지 묶어 개발하는 등 종합 그랜드디자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산학연계를 통해 강남북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 청년 창업기회 확대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명박ㆍ오세훈 전 시장이 대권으로 가기 위한 교두보ㆍ발판으로 시장직을 이용했다"며 "'가짜 서울' 세력과 맞서 반드시 서울시장을 되찾아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시민들이 정책개발과 예산분배ㆍ시정감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전시행정ㆍ토목사업 예산을 큰 폭으로 줄여 서민ㆍ아동ㆍ청년ㆍ노년층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시민참여와 복지확대 의지를 밝혔다. 또 "판사생활과 정치를 하느라 아이들을 잘 돌봐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보육ㆍ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서울 광진을에서 3선을 한 그는 서울시를 관할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6년간 활동하며 시정에 대한 이해를 넓혔고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라는 별명처럼 소신 있는 행보를 보여왔다. 그 과정에서 지난 2009년 말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노조법을 통과시켜 당으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으나 최근 손학규 대표가 그와 만난 자리에서 "잘한 것이라고 평가하는 의원들이 많다"고 격려하는 등 서서히 오해가 풀리고 있다. 추 의원은 "조직도 계파도 없는 만큼 믿을 것은 진정성을 갖고 민심과 당심에 호소하는 것뿐"이라며 "당시 당과 충분히 상의하지 못해 송구하지만 결국 노조 전임자도 살리고 헌법가치대로 복수노조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 "25일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면 격차가 확 줄어들고 결국 (10월5~6일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양대 국제대학원 특임교수인 추 의원은 최근 '공정임금제'등 비정규직과 저소득층 문제의 해법을 담아 '중산층 빅뱅'이라는 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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