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국AOL] 인터넷업계 최초 'S&P 500지수' 진입

미국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 온 라인(AOL)이 24일 인터넷업계로는 처음으로 뉴욕 주식시장 주가지수 가운데 하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됐다.S&P는 이날 S&P 500 지수를 산출하는 500대기업에 시가총액이 600억달러 규모인 AOL을 포함시키는 대신 10억달러 미만인 베네이터그룹을 제외시켰다. 이는 인터넷사업이 미국 경제는 물론 미국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업으로 떠올랐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인터넷업계에서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S&P는 그동안 AOL의 가파른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500지수에 포함시키기를 꺼려왔었다. AOL의 주가상승이 한때의 인터넷붐에 기인한 것으로 1년안에 시가총액이 3분의 1로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S&P가 500지수에 AOL을 포함시킨 것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인터넷사업이 미국 경제의 필수적인 부분이 됐음을 인정, 주가지수에 기술변화의 충격과 시장가치를 더 잘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6개월내에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업체인 야후와 아마존 가운데 한개업체가 추가로 S&P 500지수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에렌크렌츠 킹 너스봄사의 시장분석가인 배리 하이먼은 『현재 S&P 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38개기업만이 AOL보다 높은 주식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OL은 1,4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 최대의 인터넷 및 PC통신 서비스업체로, 최근 넷스케이프 주식을 42억달러에 인수한데 이어 선마이크로시스템과도 협력체제를 구축, 인터넷의 절대강자로 부상했다.【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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