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이달 중 경춘선 폐철도 부지 등을 활용하는 북한강 자전거길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북한강 강변에는 한강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자전거길 41㎞와 지자체 사업으로 생긴 자전거길 72㎞ 구간이 있지만 서로 연결돼있지 않아 불편하고 위험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행안부는 경춘선 폐철도 부지(11.8㎞)와 국도(9㎞), 지방도로, 하천 제방길을 이용해 군데군데 끊어진 구간 37㎞를 이을 계획이다. 조성 사업비는 모두 380억원이다.
춘천가는 기차에서 보던 정취가 되살아나도록 폐교량 8곳과 폐터널 3곳도 새 단장한다. 행안부는“폐철도에 남은 자갈 2만5,000t을 재활용해 골재처리 비용 30억원을 아낄 계획이다”고 말했다.
북한강 자전거길이 개통되면 한강 자전거길(63㎞), 남한강 자전거길(143㎞)과 함께 서울~경기~강원을 잇는 총연장 356km의 한강 자전거길이 완성된다.
행안부는 앞으로 북한강 자전거길이 활성화되면 주변 상권 매출이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자라섬 등 주요 캠핑장과 연계해 새로운 레저문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