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이 올해 홈쇼핑 배경음악 약 1만여곡을 대상으로 방송횟수를 집계해 선정한 ‘2012 홈쇼핑 뮤직 어워드 톱 10’에서 TV 드라마 ‘신사의 품격’배경음악인 김태우의 ‘하이 하이(High High)’가 총 370여회 선곡돼 1위를 차지했다. 발랄한 리듬과 경쾌한 멜로디가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게 하는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지구촌을 ‘말춤’열풍에 빠져들게 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6위에 그쳤다.
톱10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걸스데이’가 부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주제곡 ‘넝쿨송’도 15위에 오르며 최고 드라마의 인기를 과시했다.
홈쇼핑의 주 시청자층인 여성들이 드라마 주제가 등 특화된 노래를 더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영열 GS샵 음악담당 책임은 “홈쇼핑은 여성들의 눈과 귀를 잡는데 효과적인 드라마OST를 방송 음악으로 더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는 여성 아이돌 그룹이 강세였다. 톱10 가운데 7곡이 여성 아이돌 그룹이 차지한 것.
티아라의 ‘러비더비’는 2위를 차지했고 에이핑크의 ‘마이마이’는 3위, 아이유의 ‘너랑 나’가 4위, 씨스타의 ‘러빙유’와 ‘핫플레이스’는 5위와 8위, 레인보우 픽시의 ‘호이 호이’는 9위, 시크릿의 ‘사랑은 MOVE’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7위는 마룬5의 ‘MOVES LIKE JAGGER’였다.
이성복 GS샵 영상영업담당 본부장은 “내년에도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좋은 상품에 좋은 음악을 더해 고객 행복지수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