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이수건설의 기업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라갔다.
이수건설은 기업신용평가 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가 최근 이수건설에 대한 기업신용평가 등급을 기존 BBB0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6일 밝혔다.
건설업체의 회사채 신용평가등급이 상승하면 대규모 공사 입찰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이수건설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대규모 공공주택 부문 입찰의 경우 BBB0 등급은 1,000억원 규모 공사에 입찰이 가능하지만, BBB+ 등급은 1,500억원 이상 공사 입찰 참가가 가능하다. 2011년 기준 1,500억원 이상 대형 공공주택 공사 발주규모는 1조4,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수건설은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따라 대형 공공주택 공사는 물론 임대형 민간 투자유치사업(BTL) 부문 입찰 시 제한요건 충족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이수건설 관계자는 “신용등급 상향됨으로써 국내외 발주 공사의 컨소시엄 구성에 있어 주간사 참여기회와 지분확대가 가능해졌다”며 “사업적 측면과 함께 비용절감 등 재무적 측면의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수건설은 지난달 27일 워크아웃 졸업에 성공했다. 2008년 3,255%에 이르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12월 117.7%로 획기적으로 개선됐으며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주택개발 비중을 29%로 축소하고 공공토목ㆍ건축 BTLㆍ플랜트 사업 등을 대폭 확대했다. 이수건설은 이수화학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수화학 자회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