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가 경쟁력 대상] 국가대표 기업들 위기서 더 빛났다

글로벌 공략 적극·경쟁력 강화… 한국 위상 높이는 역할 톡톡<BR>제조·증권·지자체 등 7곳 최고경영자 2명도 수상 영예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22위다. 스위스 국제경영연구원(IMD)이 지난 5월 세계 59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한 순위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31위까지 곤두박질쳤던 국가경쟁력은 2009년 27위로 올라선 뒤 지난해 23위까지 점프했고, 올해는 한 계단 더 상승했다. IMD가 조사를 시작한 1997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갈수록 높아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이며 성장률 등 경제부문의 순위가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즉 국민, 정부, 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함께 노력해 OECD 최고수준의 경제성장률, 세계 7위의 수출대국을 이룬 덕분이다. 그 중에서도 우리경제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국가대표 기업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 공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창조적 경영혁신과 특화된 경쟁력을 키워 온 결과물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특히 이들 기업들의 경쟁력은 각 산업의 경쟁력, 나아가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머물러서는 결코 안된다. 지금도 유럽 재정위기 등 시시각각 글로벌 파고가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다. 모두가 어려울 때 미래를 대비해 세계 일류국가, 일류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 더 크고, 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어느 때보다 국가와 기업 모두 최고경영자의 직관과 리더십, 부단한 혁신과 개혁 노력이 필요할 때다. 이에 창간 51주년을 맞은 서울경제신문은 '기업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라는 모토아래 국가경쟁력 대상을 3회째 개최, 선진 일류한국으로 가는 장을 마련하고 수상기업, 기관, 경영인의 우수성을 산업 전반에 널리 알려 기업 경쟁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이 상은 창조적이고 탁월한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기업의 잠재 성장력을 극대화해 미래지향적 변화로 비전을 실천하고 무한경쟁시대에 국가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우수기업, 기관, CEO 들에게 주어졌다. 또 탁월한 산업경쟁력으로 가치혁신을 실현하고, 한국산업경제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기업(기관)도 대상자로 선정됐다. ▦경영성과 및 경영비전에 따른 대외경쟁쟁력과 ▦조직운영, 시스템, 개발 등 조직경쟁력 ▦사회공헌 등 사회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제조, 증권, 금융, 공공기관, 지자체 등 7개 기업 및 2명의 최고경영자(CEO)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식경제부 장관상은 LED시장에서 대한민국 1위, 세계 4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반도체와 유아생활용품 시장에서 대한민국 브랜드로 국내 경쟁력 NO.1을 자랑하는 보령메디앙스가 각각 수상했다. 또 미래에셋증권과 케이비금융그룹, 동부저축은행, 신용회복기금 등 4개 금융사 및 기관은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최초 '종합자산관리회사'라는 고객 지향적인 증권업의 선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사회복지법인 박현주재단을 설립해 소외된 계층 및 이웃지원에 앞장선 점이, 은행업 최초 송수신 2조원을 돌파한 케이비금융그룹은 유망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히든스타 500제도'를 시행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KB굿잡'을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동부저축은행은 성과주의 경영으로 '국내 최고 우량저축은행'의 미래비전과 업계최초 세계저축은행협회 정회원 가입 및 다수 동남아저축은행들과의 업무 제휴가 돋보였고, 금융소외자 지원 및 가계안정망 역할 강화 목적으로 설립된 신용회복기금은 1조원 이상의 채무재조정으로 서민계층의 부담을 경감하는 등 서민금융공급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서울경제 최고대상 공공기관 부문에서는 규제개혁 전담부서를 운영하며 전국 최초로 '규제개혁실천협약'을 체결하는 등 규제개선을 통해 서민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기업투자 활성화에 앞장선 경기도청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서울경제 최고대상 CEO와 서울경제 대상 CEO 부문에서는 산업기술 R&D관련 대표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김용근 대표이사와 분체도료용 폴리스터 수지원료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독자 기술로 개발한 ㈜알켄즈의 차희태 대표이사가 바람직한 경영인 모델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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