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폐지 줍던 70대가 골목길서 4세 여아 성추행

[한국일보 단독] <br> 2008년에도 지하철역에서 여고생 성추행 전과

주택가에서 4세 여아를 성추행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2일 주택가에서 4세 여아를 유인해 성추행 한 혐의(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법률 위반)로 강모(78ㆍ무직)씨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12일 오후 4시30분께 관악구 봉천동 주택가 집 앞 골목길에서 놀고 있는 피해자 A(4)양을 불러 전봇대 뒤에 세워놓고 치마를 들추고 속옷 안으로 손을 집어 넣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다. 무직인 강씨는 주택가에서 폐지나 고철 등을 모아 용돈을 마련해왔으며 이날도 골목에서 폐지를 줍던 도중 A양을 발견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씨는 골목길을 지나던 이삿짐 센터 직원의 신고로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에서 강씨는 “순간적으로 아기가 예뻐 보여서 말을 시킨 것”이라고 둘러댔지만 이삿짐 센터 직원이 강하게 목격 사실을 진술하자 그때서야 범행을 시인했다. 강씨는 2008년에도 지하철 역삼역에서 18세 여고생을 성추행 하다 붙잡힌 바 있다.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고령, 범죄사실 시인, 도주우려 없음을 이유로 기각됐다. 이에 따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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