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제빵 기술 배워 사랑의 빵 나누는 괴산女들

제빵기능교육을 수료한 충북 괴산군 여성들이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빵 나누기' 행사를 열어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지난달 18일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제빵기능교육을 수료한 10명의 여성들은 소보로빵과 팥빵 400여개를 만들어 2일 오후 괴산군 아동지역센터와 장애우시설 등 5개소를 방문해 11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간식으로 전달했다. 여성들은 배운 제빵기술을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발휘해보자는 데 뜻을 모으고 이날 오전9시30분부터 오후3시까지 농기센터에서 빵을 만들었다. 밀가루와 계란 등을 넣어 반죽한 뒤 소보로빵과 팥빵을 만드는 이들의 손길이 능수능란한 기술자처럼 숙련된 모습은 아니었지만 빵 하나하나에 정성이 담겼다. 제빵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농기센터 직원은 "여성들이 빵 만드는 게 쉬워 보여 잠시 따라 했지만 빵 하나를 만드는 데 30분 이상이 걸렸다"면서 이들의 노고와 이웃사랑정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정성이 가득 들어 있는 빵을 맛본 어린이들은 "제과점 빵보다 맛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올렸다. 농기센터는 농산가공교육을 통해 다양한 식문화를 보급하고 농촌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촌 여성 32명을 대상으로 9월13일부터 10월18일까지 매주 월ㆍ목요일 8차례에 걸쳐 전문가를 초빙해 제빵 이론교육과 실기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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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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