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추석 선물세트 작년보다 20% 이상 오를 듯"

과일·송이등 … 이른 추석으로 원활한 공급 힘들어<br>잣등 견과류도 10% 인상 예상


"추석 선물세트 작년보다 20% 이상 오를 듯" 과일·송이등 … 이른 추석으로 원활한 공급 힘들어잣등 견과류도 10% 인상 예상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과일의 수확량이 줄어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과일과 견과류 선물세트 가격은 20% 이상 가격이 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앞두고 사전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정육 선물세트 가격은 한우 등 고급제품을 제외하고 일반상품의 경우 소폭 내릴 것으로 보이고 수산물 선물세트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은 지난해보다 열흘 가량 빨리 찾아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과일과 자연송이 선물세트의 가격이 지난해 추석보다 2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송이의 경우 추석 직전에야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산 송이나 작황이 좋은 수삼 및 더덕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잣과 호두 등 견과류 선물세트도 이른 추석으로 햇상품 수확이 늦어져 가격이 10% 정도 오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잣ㆍ호두세트 국(菊)호’는 지난해 10만원에서 올해 12만원으로, ‘삼색 건과세트 매(梅)호’는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에 따라 추석 선물 예약판매를 앞두고 있는 백화점업체들의 청과 바이어들은 물량 확보에 부심하고 있다. 임희철 갤러리아백화점 식품팀 과장은 “이른 추석으로 크고 당도가 높은 선물세트용 햇과일이 출하되는 시간이 부족해 2대 청과 선물세트인 사과와 배의 물량 확보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며 “특히 추석 전에 태풍으로 과일이 손상을 입을 수도 있어 청과 바이어들은 마음을 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충남 태안과 전남 나주 등지에서 사전 계약재배를 통해 사과와 배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용설 신세계백화점 바이어는 “현재까지는 작황이 양호해 추석 전까지 별다른 기상이변이 없다면 예년보다 물량을 30% 이상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절 대표 선물세트인 정육과 굴비는 지난해와 가격이 비슷할 전망이다. 한우의 경우 고급 부위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거나 소폭 오르고 일반 상품은 내려 전체적으로 5% 가량 가격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굴비ㆍ갈치ㆍ전복 등 수산물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가운데 어획량이 감소한 옥돔은 10% 이상 올랐다. 백화점들은 이 같은 가격 상승과 얇아진 소비자들의 지갑을 감안해 중저가 선물세트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산지직거래와 해외 직소싱을 통해 가격을 최고 40%까지 낮춘 7만~12만원대 ‘굿 초이스 기프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40% 늘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정육ㆍ굴비ㆍ한과 등 10만원 안팎의 선물세트 물량을 20% 가량 늘렸다. 이병정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 이사는 “고유가ㆍ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여건에 소비 양극화가 맞물려 프리미엄급 선물세트 외에 저가형 실속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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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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