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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에도 4베이 바람이 불고 있다. 4베이는 전면에 '방+거실+방+방' 등 총 4곳의 공간이 배치된 설계로 채광과 함께 베란다·테라스 등의 서비스 면적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에 잇따라 4베이 평면이 도입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은 방 하나로만 구성돼 있는 경우가 많아 4베이를 적용할 여지가 없었지만 면적이 넓어지면서 다양한 평면이 시도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다. 총 172실 중 전용면적 77㎡ 30실을 4베이 판상형 평면인 '방+방+거실+방'의 구조로 설계했다. 넓은 전면부를 따라 약 39㎡에 이르는 테라스까지 조성했으며 800대1의 '청약 대박'을 터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이후 분양단지 중 4베이를 도입한 물량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한화건설이 경기 일산 킨텍스지구에 분양 중인 '킨텍스 꿈에그린'은 전용 84㎡ 780실 전체에 4베이를 적용시켰다.
중흥종합건설 역시 2013년부터 3차에 걸쳐 4베이 평면을 적용한 오피스텔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분양 중인 '천안 불당 시티 프라디움 3차'는 전용 84㎡ 2,050실 전체가 4베이로 이뤄져 있으며 청약 결과 모든 가구가 마감되는 성과를 보였다.
포스코건설이 다음달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RM2블록에 공급하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도 전용 84㎡ 오피스텔 일부 타입을 4베이로 구성한다.
건설사들이 앞다퉈 오피스텔에 4베이 평면을 적용하는 이유는 전세난으로 아파트에서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와 서비스를 제공해 주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