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노키아, 어디까지 몰락하나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인 스티븐 엘롭 노키아 CEO가 중저가 스마트폰의 신속한 출시를 위해 MS 윈도폰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보기술(IT) 매체들과 전문가들은 오히려 왜 MS폰이 안팔리는지 모르느냐며 노키아의 현실인식부족을 개탄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엘롭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고 있는 오픈 모바일 서밋에서 “보다 빠른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MS 윈도폰을 선택하게 됐다”며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 제조를 위해서도 윈도폰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엘롭은 “스마트폰 개발 시간을 최소 3분의 1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무라는 보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가운데 노키아의 중저가 윈도폰 단말기가 출시되는 데 1년 가까이 걸리는 것은 스마트폰 전략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윈도폰의 앱스토어에 쓸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수도 애플이나 구글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해 윈도폰7 탑재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하다는 점도 함께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마디로 엘롭의 현실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리처드 그린 노키아 CTO는 노키아의 자체 운용체제(OS) 포기와 개발자 대량 해고에 반발해 사임했다. 7,000명의 개발자들과 미고-심비안 등 OS 개발 등을 총괄해오던 리처드 그린으로서최근 엘롭의 선택에 불만을 갖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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