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세월호참사 희생자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가 입원 중인 서울 동대문구 동부시립병원을 찾아 김씨와 만난 뒤 3시20분 입원실 앞에서 입장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문 의원측이 전했다.
이는 단식 돌입 후 9일만으로, 46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온 김씨가 이날 단식을 중단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단식을 중단하면서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을 통해 “문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단식을 중단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이 험난한 싸움에 제대로 된 역할을 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문 의원은 이날 입장발표를 통해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의원은 27일 광화문 광장에서 피켓시위에 나선 박영선 원내대표가 단식 중단을 설득하자 “유민아빠만 밥을 먹으면 당 대열에 합류하겠다”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지난 19일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 중인 김씨를 위로방문, 단식 중단을 설득하며 “내가 단식할테니 이제 그만 단식을 그만두시라”며 단식에 들어 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