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장에서 워런 버핏이라면 어떤 종목을 고를까.’
11일 삼성증권은 ‘워런 버핏의 가슴을 뛰게 하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보고서에서 최근처럼 위기가 닥쳤을 때 투자종목을 고를 때는 ▦현금흐름 ▦영업안정성 ▦수익성 등 세 가지 기준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양호한 현금흐름은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도 뛰어난 ‘방패’ 역할을 해준다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현금흐름 좋은 기업은 순부채 비율이 낮고 3년간 영업현금창출능력(EBITDA)이 기업가치 대비 높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이 같은 요건에 부합하는 기업으로는 순부채비율이 없거나 30% 이하이고 시가총액 대비 EBITDA 비율이 0.5~1.1에 달하는 한섬ㆍ고려아연ㆍGS홈쇼핑ㆍ롯데삼강ㆍ대교ㆍ율촌화학ㆍSK텔레콤ㆍ포스코ㆍLG화학ㆍ삼성전자 등을 꼽았다.
또 영업안정성이 좋은 기업은 경기하락 사이클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000년 이후 영업이익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기업으로 현대모비스ㆍ오뚜기ㆍ삼성물산ㆍ농심ㆍ유한양행ㆍ삼성화재ㆍ신세계ㆍLSㆍ오리온 등을 추천했다.
수익성이 뛰어난 기업의 경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업체로 그만큼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뛰어나다. 2008년 ROE가 10~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삼성전자ㆍ신세계ㆍLG텔레콤ㆍ포스코ㆍS-OILㆍLS산전ㆍ웅진코웨이ㆍKT&Gㆍ글로비스ㆍ성광벤드 등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제와 주식시장이 위기를 맞았을 때 이를 기회로 삼았던 역발상 투자 대가들의 지혜에 귀 기울여봄 직하다”며 “위험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투자수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