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캔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동원F&B는 16일부터 참치캔 가격을 평균 9.0%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동원F&B의 참치캔 가격 인상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번에 가격을 올리는 품목은 델큐브참치와 비빔참치를 제외한 살코기 및 고추참치, 야채참치 등 가미 캔 제품이다. 이에 따라 ‘동원 살코기참치 150g’은 2,000원에서 2,180원으로,‘동원 고추참치 150g’은 2,000원에서 2,180원으로, ‘동원 라이트 튜나170g’은 2,500원에서 2,700원으로 인상된다.
동원F&B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참치 원어 및 포장재 등 원ㆍ부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회사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왔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참치 원어가격이 작년 평균 톤당 1,292 달러에서 올 6월 초 현재 1,900달러까지 치솟은 게 부담이 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가격 인상 계획을 밝혔던 사조산업도 다음주 중으로 참치 통조림 제품에 대해 9% 안팎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3위 참치 업체 오뚜기도 조만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