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0)와 나상욱(27ㆍ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파70ㆍ7,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5위(2언더파)에 올랐다. 공동선두인 제프 오길비(호주), 루크 도널드, 폴 케이시(이상 잉글랜드)와는 2타차 밖에 나지 않아 역전 우승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오늘처럼 2타씩을 줄이며 올라간다면 우승도 넘볼 수 있다”면서 “내일은 좀 더 정확한 티샷을 날리고, 퍼팅 그린도 정교하게 읽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나상욱도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1언더파 69타를 치며 필 미켈슨, 헌터 메이헌(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6위로 첫날을 마쳤다. 나상욱은 5번(파4)과 6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지만 7번홀(파4)부터 9번홀(파5)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