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름다운 동행] 포스코, 임직원 급여 1% 기부, 국내외서 나눔문화 실천

포스코는 지난해 임직원들의 급여 1% 나눔활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 나눔재단을 설립했다. 포스코는 올해 1월 나눔재단 첫 이사회를 열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한 1%의 나눔'이라는 비전을 공표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봉사단이 한 중학교를 찾아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2003년 포스코봉사단을 창단해 지난해 10주년을 맞았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해 일반 공기업이나 오너기업과는 차별화된 진정성을 발휘하고, 포스코의 업종에 연계된 패밀리 시너지를 발휘해 사회공헌을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국내에서 다양한 계층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문화 가정 및 소외계층 지원을 실시한다. 해외에서는 긴급구호 활동 등 해당지역의 요구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포스코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기부와 나눔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차별화된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포스코1% 나눔재단의 활동을 올해는 더욱 구체화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첫 이사회를 개최하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한 1%의 나눔'이라는 비전을 공표했다.

먼저 포스코가 진출해 있는 지역사회 역량강화 사업으로 에티오피아의 빈민층 자립을 위한 새마을사업 전개, 베트남 빈민지역 집짓기 프로젝트인 포스코빌리지 조성을 시행하기로 했다.

포스코빌리지 조성사업에는 포스코청암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베트남 장학생들과 현지에 사업장이 있는 포스코특수강·포스코ICT·대우인터내셔널·포스코A&C 등의 출자사 직원들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소외계층 지원사업으로는 스틸하우스를 활용해 위기 청소년을 위한 쉼터를 건립키로 했다.

이혼 등의 사유로 해체된 다문화가정 자녀 정서 회복을 위한 사업, 국내외에서 발생한 긴급 상황에 대한 구제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보존·계승하고 세계에 알리는 사업도 특화시켜 진행키로 했다.

생활고로 인해 단절 위기에 놓여 있는 금속분야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를 지원해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2012년 유네스코에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세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1%나눔재단은 지난해 포스코와 출자사 임직원의 기부금 및 회사의 매칭그랜트를 통해 45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올해 사업에 쓰이게 된다. 2015년에는 운용기금이 7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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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3일에는 1%나눔재단 홈페이지를 오픈해 포스코의 1%나눔재단 소식을 언제든지 볼수 있도록 하는 커뮤니케이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1%나눔재단은 앞으로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연말 재무보고와 회계 결산보도 등을 공시하고, 포스코 사회공헌 홈페이지(www.poscolove.com)와 연계성을 강화하는 등 포스코가 책임 있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새로운 나눔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포스코는 68년 창사이래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왔으며 전시성, 일과성에서 탈피해 최근에는 CEO를 비롯한 전임직원이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이 기업문화로 정착돼 왔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정해 월평균 5,000여명의 직원이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임원들도 매달 포항과 광양·경인지역 1~4차 협력 중소기업을 방문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법률·세무·인사노무 등 전문분야 조언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프로보노(Pro Bono) 활동을 펼친다. 한해 평균 포스코 임직원의 일인당 봉사시간은 36시간에 이른다.

포스코의 향후 사회공헌은 신규사업 론칭시 전략방향, 중점영역, 대표사업화를 고려해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프로그램별로 패밀리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할 예정이다. 글로벌 수준의 성과분석툴 등을 도입해 사업성과도 평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사회공헌활동 추진에 있어 이웃의 '지속가능한 자립'과 '꿈과 희망'의 실현을 핵심가치로 하고 △민족문화 △글로벌 인재 △다문화 △지역사회 △지구환경의 5대 영역을 선택해 집중하고 있다.

봉사단 10년간 398만9,874시간 활동

"봉사를 통해 포스코에 입사하게 되었고, 지금은 채용 담당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HR실에 근무하는 이주웅 씨(28)의 말이다. 이씨는 포스코가 양성하는 '나눔인재'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포스코는 창업이래 '제철보국(製鐵保國)'이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나눔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단순히 사회공헌활동을 보여주기 식의 일회성 이벤트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경영의 기본 철학으로 삼고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는 봉사단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포스코는 2003년 5월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포스코봉사단을 창단해 지역별로 분산돼 펼쳐왔던 직원 봉사활동을 조직화하고 체계화했다. 이들은 2012년 말까지 연인원 91만2,600명이 참가해 총 398만9,874시간의 봉사시간을 기록했다. 환산하면 450년이라는 시간으로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은 포스코에게 더욱 의미 있는 숫자다. 지난 10년간 봉사시간은 6.7시간에서 36시간으로, 나눔토요일 봉사활동 인원은 3,000명에서 9,300명으로 늘어났다. 포스코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나눔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창업기부터 받아온 이해관계자들의 따뜻한 성원에 감사하며, 공기업보다 효율적이고 다른 민간기업보다 투명한 포스코형 경영을 만들어 지속 성장하면서 사회와 상생하겠다는 것이다. 사회공헌이라는 개념이 일반화되지 않았던 1971년 이미 교육재단을 설립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4개 학교를 운영하고, 1986년에는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포항공대를 설립했다. 1978년에 사내 봉사그룹을 결성해, 지역 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에는 기존의 봉사활동을 전문화·체계화하기 위해 포스코 봉사단을 창단하고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전담부서인 봉사지원팀을 만들어 사회복지사와 같은 전문가를 채용하고, 봉사활동이 필요한 대상과 회사를 연결해주는 자원봉사 중계센터를 개설했다. 포스코 계열사들도 하나 둘 봉사단을 창단해 2009년에는 각 패밀리사별로 운영하던 봉사단을 '포스코패밀리 봉사단'으로 통합 운영해 현재 포항, 광양,서울, 인천에 이르는 4개 지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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