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英 SAS 등 특수부대, 리비아 정밀폭격 '일등공신'

영국 특수부대 S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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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英 SAS 등 특수부대, 리비아 정밀폭격 '일등공신'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영국 특수부대 SAS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영국 특수부대 SAS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영국 육군공수특전단(SASㆍSpecial Air Service) 등 연합군의 특수부대 요원들이 리비아의 레이더기지와 방공포부대 등에 대한 정밀폭격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이 20일 보도했다. ‘세계 특수부대의 원조’인 SAS 요원들은 영국 해군 특수부대(Special Boat Service)와 특수정찰대(Special Reconnaissance Regiment), 다른 국가의 특수부대와 함께 리비아에 3주 전부터 투입돼 비밀정찰 임무를 수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AS 요원들은 리비아 공군 비행장의 위치와 공급루트, 레이더 기지, 대공 포병부대 등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ㆍ보고해 영국군이 토네이도 전투기와 지중해상의 잠수함으로 정밀폭격할 수 있게 지원했다. 이들이 휴대용 장비로 정밀폭격 대상 건물ㆍ군사시설 등에 레이저빔을 쏘면 전투기나 미사일 센서가 이를 감지한다. 항공ㆍ위성정찰 장비와 연계된 입체작전으로 카다피의 방공망은 상당 부분 무력화됐다. 이런 역할 때문에 `스매시(Smash)팀'으로 불린다. SAS 요원들은 리비아 정부군이 보유한 SA5A 등 216기의 지대공(地對空) 미사일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 미사일은 리비아 정부군이 발사하는 즉시 연합군이 위치를 파악할 수 있지만, 카다피는 사전에 그 위치가 발각되지 않게 숨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SA5A는 1980년대 옛 소련이 만든 구식 미사일이지만 사거리가 240∼320㎞에 달해 지중해상의 목표물도 명중시킬 수 있으며, 대부분 수도인 트리폴리 주변에 배치돼 있다. 궁지에 몰린 카다피가 민간 항공기를 공격할 수도 있다고 위협한 적이 있는데 이 미사일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어깨에 메고 다닐 수 있는 휴대형 미사일 SA-7도 400기 이상 보유하고 있는데 지상 4.6㎞ 이하 높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폭격기 등에 위협적인 무기다. 실제로 1999년 코소보전쟁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연합군의 세르비아 공습 때 미국의 F-117 스텔스 폭격기도 SA-7에 맞아 격추된 바 있다. SAS 요원은 리비아 반군들과 함께 현지에 남아있는 영국인을 수색하는 한편 연합군 전투기가 격추될 경우 조종사를 구조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영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현재 리비아에서 특수부대가 활동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요원이 파견될 수도 있다. 리비아 침입 외에는 모든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위기의 카다피'… 서방 연합군, 리비아 공습] 화보 보기 [ 그래픽으로 본 연합軍 리비아 공습 현장 ]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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