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집중 추진해 온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국책 과제에 포함돼 앞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추진될 전망이다.
경북 동해안은 우리나라 원전 21기중 10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양성자가속기 건설(올 연말 완공) 등에 따라 우수한 원자력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경북도는 이 같은 원자력 기반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총 13조원이 투자되는 제2원자력연구원 유치, 스마트 시범원자로(수출용 원자로) 조성 등 원자력 복합단지 건설(원자력클러스터)을 추진해 왔다.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구상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일 울진에서 열린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보고회'에 참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탄력을 받게 됐다. 이 대통령은 스마트 시범원자로 조기 건설과 국제원자력 기능인력 교육원 설립을 약속했다.
경북도는 원자력클러스터 T/F팀을 구성해 세부 사업별로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국제원자력 기능인력 교육원 설립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포함돼 내년도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고, 스마트 시범원자로 부지가 경북으로 조기 선정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할 방침이다.
또 장기적으로 제 원자력연구원 및 원자력병원의 지역 유치를 지속 건의하고, 원자력 수출산업단지 조성, 원자력 테마파크와 안전문화센터 유치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세미나와 워크숍 등을 통해 원자력 클러스터 세부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사업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