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은 원어민과의 대화수업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제대로 된 영어강사를 찾기 어렵고 자격이 있는 원어민 강사가 있는 영어학원도 강사수가 부족해 제대로 된 수업을 진행하기 힘듭니다. 게다가 비용도 만만치 않죠. 그래서 차선책으로 떠오른 것이 원어민 강사와의 인터넷 화상 영어입니다.” 인터넷 화상 영어 전문 교육기관인 ‘와우 잉글리시(www.wow-english.co.kr)’를 최근 설립한 ㈜미즈앤 민병건(48ㆍ사진) 대표는 “국내 영어교육시장이 연간 15조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기존의 교육방식이 효과적인지에 대해서 여전히 의문”이라면서 “인터넷 화상 영어교육을 활성화시켜 국내 영어교육시장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와우 잉글리시는 해외에 있는 원어민 영어강사와 국내 수강생들을 인터넷 화상으로 연결해 1대1 맞춤식 수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필리핀 마닐라에 화상교육센터를 설립하고, 필리핀대학 등 현지 유명대학을 졸업하고 전문영어교육을 받은 원어민 강사 20여명을 채용했다. 수강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40여명의 강사를 추가로 확보해 놓고 있다. 민 대표는 “영어권인 필리핀은 양질의 강사가 풍부한데다 국내와 시차가 4시간밖에 나지 않아 인터넷 화상 교육을 진행하기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면서 “강사들도 일정 수준 이상의 고급 인력을 엄선했다”고 말했다. 와우 잉글리시는 오후 2시부터 밤 11시까지 강의를 진행한다. 처음 영어를 시작하는 유치부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다. 하루 30분짜리 주5회 수업은 월 18만원, 50분짜리 수업은 28만원이다. 레벨 테스트를 거쳐 수강생의 실력에 맞게 맞춤식 수업을 실시한다. 회화는 물론 영어일기 쓰기 등 작문교육도 실시해 문법과 영어논술 교육 효과도 낼 수 있다. 교재는 영국 옥스포드대학 출판부에서 발간한 영어교육 도서 50권을 사용한다. 민 대표는 “이전에도 화상영어교육이 있었지만 인터넷망의 늦은 속도와 불안정성으로 만족스러운 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며 “초고속인터넷 전용망과 교육용 전문 솔루션을 개발해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와우 잉글리시의 인터넷 전용망은 동시에 500여명이 접속할 수 있다. 수강생이 늘어나는 대로 회선과 서버를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서비스를 시범 가동 중인 와우 잉글리시는 이 달 말 본격적인 강의와 함께 수강생 모집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지사와 지국, 에듀플래너를 모집하고 있다. 지사와 지국을 내려면 각각 2,000만원과 500만원의 가맹비를 내면 된다. 교재와 홍보 전단지 등은 본사가 지급한다. 에듀플래너는 지국에 소속돼 수강생을 모집ㆍ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민 대표는 “화상영어 교육사업은 조기 퇴직자와 청년 실업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서 “조기유학 등 영어교육 열풍으로 인한 국부유출을 막으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2)1599-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