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란 "核사찰 수용 용의"

제한된 수준 우라늄 농축 허용 땐<br>"강경자세서 선회" 분석

이란은 자국내 핵의혹 시설들에 대한 유엔의 사찰을 허용하는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추가의정서 비준을 조건부로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프랑스 주재 이란 대사관이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이란이 성명에서 내건 조건은 일부 미국 및 영국의 과학자들이 제안한 것처럼 원심분리기를 이용한 제한된 수준의 우라늄 농축을 가능하게 해달라는 것. 이란 정부는 이 조건이 수용되면 의회에 추가의정서의 비준 안건을 제출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비밀 핵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프랑스의 비난이 있은 지 하루만에, 또 러시아와의 회담 직전에 성명을 발표한데 대해 이란 정부가 기존의 강경자세에서 선회해 국제사회와 타협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의 성명이 테헤란의 정부 관계자들이 아닌 대사관을 통해 발표된 이유 등이 밝혀지지 않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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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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